미국 단기 연수보고서(UMBC) 20050671 박형만
설레는 마음으로 떠났다. 17시간의 비행시간이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설레였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해 더욱 좋았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약간의 문화 차이가 있었다. UMBC대학교에 도착한 첫날, 기숙사 프론트데스크에서 각 개인의 열쇠를 받기위해 여러 학우들이 프론트 데스크에 몰려들었다. 우리를 인솔한 한국인 선생님께서 놀라시며 “미국에서는 이러면 프론트 데스크에서 놀라니까 한명씩 가세요.” 이런 말씀을 하셨다. 예를 들면 이런거다. 그리고 문을 열거나 닫을 때 항상 뒷사람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뒷사람이 오면 문을 잡아준다. 또 교내에서 서행하는 차들이 횡단보도에서 무조건 정지한다. 사람이 있건 없건 무조건 정지했다. 사소한 문화차이지만 보고 산뜻한 충격을 받았다.
미국사람들이 뚱뚱한 이유는 음식 때문이라고 과감히 말 할 수 있다. 기숙사 음식을 먹는데 모든 음식이 너무 짜고 너무 달고 너무 느끼하다. 한국에서 즐겨먹는 피자나 햄버거의 맛이 아니었다. 뷔페식 식당에서 3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콘프로스트(음식은 많지만 정작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어서)를 먹는 친구를 보면서 웃기기도 했지만 씁쓸하기도 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한 몇몇 학우들은 미리 지불된 식비가 아깝다고 생각했다.
알차지 못했던 강의 시간. 미국은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강의할까? 기대했던 강의보단 좋지 못했다. 3주란 너무 짧은 시간이여서인지 강의는 생각보다 계획적이지 못했고 많이 아쉬웠다. 물론 각 분반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피킹 수업은 너무나 지루했다.
즐거운 방과 후.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끼리 탁구, 포켓볼, 농구, 수영등을 교내에서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UMBC대학교도 방학이라 대학생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UMBC에서 진행하는 몇몇 캠프로 학생들이 머물다 가지만 대학생들이 거의 없었다. 우리 학교처럼 외국인 유학생이 오면 국제교류도우미처럼 우리의 생활을 도와주고 친구가 될 수 있는 도우미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그래도 미국이라 많은 외국인들에게 노출되지만또래의 미국인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얘기 할 기회가 충분하게 주어지지 않는점이 아쉬웠다.
즐거운 쇼핑. 대형 쇼핑몰을 이용해서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쇼핑을 할 수 있었다. 우리 나라처럼 시내에서 의류브랜드를 찾아볼 수 없다. 시 외각 지역에 아주 큰 쇼핑 센터가 드문 드문 있어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차를 타고와 한번에 많이 쇼핑하는 형태이다.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문화이기도 하다.
평생 기억에 남을 뉴욕 여행.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뉴욕, 그중에 맨하튼에 직접 가게 되어 정말 좋았다. 티비에서나 보던 자유의 여신상이나 타임스퀘어에서 친구들과의 추억을 갖게 되어 행복했다.
우리 학교에서 처음으로 가게 되어 많은 정보가 없었지만 다음에 UMBC에 가게 되는 학우들은 조금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더욱 알차게 보내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신 국제교류교육원에 감사드립니다.